본문 바로가기
삶의 통찰

질서와 혼돈

by Be a G 2023. 3. 22.
반응형

며칠전 예비군훈련을 다녀오며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남성들이 모인 집단에는 필연적으로 질서가 형성된다.
그 중 질서를 세우는자와 그 질서를 따르는자로 나뉘지만
남성이 지닌 본질적 가치는 질서라는것은 변함없다.

인간은 질서와 혼돈을 모두 지니고 태어난다.
성장과정에서 아버지, 남자형제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질서의 성향이 강해지고
어머니, 여자형제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혼돈의 성향이 강해진다.

사람마다 비중차만 있을 뿐
남성성이 질서, 여성성이 혼돈이라는 본질은 같다.

이러한 개념은 인간관계, 처세술에서 많이 유용하다.

과거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적이 있다.
주차된 차를 긁은것이였는데
울면서 전화와서는 알아듣지도 못할 말로 상황을 설명하는데
혼돈 그 자체였다.

일단 방으로 불러들여 종이와 펜을 쥐어주곤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
나에게 잘못한것도 아니고, 내가 그 반성문을 받아서 뭘 하겠는가?
그저 혼돈이 짙어진 그녀에게 질서를 잡아준것이다.

차를 긁은건 보험처리하면 되니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이 멍청이가 술이 깰 때 까지 시간을 벌어야 했었다.

상황을 수습하려 현장에 가보니 
주차된 차에는 공무차량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공무차량이 평일 밤늦은 시간에 돌아다닐 일은 없다 판단했고
여자친구의 연락처를 차량에 붙여놓고 돌아왔다.

돌아와선 '밤이 늦어서 주무시는데 깰까봐 연락처를 남겨놓고 왔다'라고
내일 상대차주에게 상황설명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 날 그녀는 내가 남자로 보였다고 했다.
자신이 스무살 성인일 때 고작 중학생이였을 나에게

만약 그 상황에서 나 또한 '어떡하지'라며 혼돈으로 동조했다면
소년으로 남았을것이다.
내가 가진 질서를 통해 그녀의 혼돈을 가라앉혔기에
남자가 될 수 있었다.

창세기에서 아담은 이브가 가져온 혼돈에
질서를 내리지 못하고 그녀에게 동조했기에 에덴에서 쫓겨난다.

소년은 자신의 질서를 세우고, 다른이들의 혼돈에 질서를 내릴 수 있을 때
남자가 된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세기 3장 16절-

반응형

'삶의 통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달력  (0) 2023.03.24
인생은 불공평하다 그래서 아름답다  (0) 2023.03.23
돈의 흐름  (0) 2023.03.23
메타버스  (0) 2023.03.23
모험과 보물  (0) 2023.03.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