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여자친구와 데이트비용문제로
참 많이도 싸웠었다.
가족인 아내와는 이런 비용문제로 싸우지 않아도 된다.
반면 남인 여자친구와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손익계산으로 갈등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나 뿐만 아니라 그 당시 내 또래 친구들은
모두 이런 걱정을 겪고 있었다.
커뮤니티에선 이 문제를 두고 많이도 싸워댔다.
더치페이를 해야 좋은 여성이다,
더치페이를 원하는 남자는 하남자새끼들이다,
시장경제의 논리를 여기 대입하면
정말 깔끔하게 교통정리가 된다.
'아쉬운쪽이 지불하면 된다'
그냥 둘 중 아쉬운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면
정말 쉽게 문제가 해결된다.
연애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지
꼭 이래야 한다고 사회적 규범으로 가둘 수 없다.
개인들이 더치페이를 원하면 더치페이를 하면 되고
아쉬우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
아쉬울게 없으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되고
개인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행동하면 된다.
나는 이런 고민거리를 '가치생산'을 통해 해결했다.
상대방에게 '가치생산'을 할 수단이 있는지 파악하고
만약 있다면 그를 통해 가치생산을 하도록 만들었다.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던 여자친구에게
이모티콘을 만들어서 팔게 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시켜 애니메이션을 연재하게 하고,
주식투자를 가르쳐 월급 외적인 소득을 만들게 했다.
그러고 나서
네가 나로 인해 돈을 벌었다면
데이트 비용은 네가 지불해라고 말했을 때
군말없이 비용을 지불했다.
'아쉬운쪽이 지불하면 된다'
시장논리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딱히 상대에게 손해가 생기는것도 아니였다.
연애 유튜브같은데서는 어린 친구들에게
뭐 데이트통장을 만들어라 뭐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는데
데이트통장 그거 헤어질 때 골칫거리다.
괜히 피곤해진다 하지마라
상대가 나에게 손익계산을 하지 않게 만들어라
바쁜 청춘에 그런 손익계산해가며 만나는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이다.
그런 피곤한짓 할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면
그 피곤한짓을 안해도 된다.
삶의 통찰
더치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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