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생각을 하고,
매일 새로운 글을 쓸 수 있는 약간의 비밀을
오늘 공개하고자 한다.
나는 매우 게으른 사람이다.
이런놈이 어쩌다 한번은 글을 쓸 수 있어도
매일 새로운 글을 써내려가기는 힘들다.
나는 내 의지력이나 끈기 이런걸 믿지 않는다.
스스로가 얼마나 게으른지 알기 때문에
나는 나의 뇌를 속인다.
대학시절 '인간행동심리학'이란 수업에서
'자이르가닉'이란 개념을 배운적이 있다.
인간은 미해결된 과제에 대해서
계속 그 일이 신경 쓰이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첫 사랑이 잊혀지지 않는 이유가
이러한 심리에 기반한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 미해결 과제라는
명제를 통해
그 사건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사람들이 릴스나 쇼츠를
끊지 못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쇼츠의 영상이 끝나면 바로 다음 영상이 재생된다.
그렇기에 그 영상을 중간에 끊고 나올수가 없다.
이러한 '자이르가닉'을 인생을 허비하는곳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글을 쓴다.
당신도 한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글을 써보라
아마 잠에서 막 깨어나 멍한 상태에서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을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자기전
다음날 쓸 글에 대해서 생각한다.
생각을 하다보면
지금 당장 쓰고싶은 욕구가 끓어오르지만
이걸 애써 눌러놓는다.
'자이르가닉'을 누리기 위해서
지금 당장 쓰고싶은 글을 미해결과제로 남겨두는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카톡을 보내놓는다.
어떤 주제로 어떻게 글을 쓸건지 아웃라인을 잡는것이다.
그렇게 잠에 들면
나의 뇌는 잠을 자는동안 자동으로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면 제일 먼저
타인에게서 온 카톡이 아닌
과거의 나에게서 온 카톡을 열어본다.
'아 맞다 나 이거 해야하지'
눈을 뜨자마자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주어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뇌를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침대에서 뒤척이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이전에 다룬 '끝나지 않는 하루' 또한
이러한 원리이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침대에 눕는것이 아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침대에 눕게되면
눈을 뜨자마자 해야할일이 남아있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한 때 '미라클모닝'열풍이 불었다.
사람들이 이른시간 일어나서
뭘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책의 표지가 6시를 나타내기에
마냥 6시에 일어나면
드라마틱한 인생이 펼쳐질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봐야 피곤하기만 하다.
몇시에 일어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다.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같은 프리랜서들은 6시에 일어난다고
딱히 큰 이점이 없다.
그렇기에 나는 '몇시에 일어나느냐' 보다
'일어나자마자 무엇을 하느냐'에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사용한 심리학 테크닉이
'자이르가닉'일 뿐이다.
마약도 의료용으로 사용하면 약이다.
마약이라서 나쁜것이 아니라
그냥 마약을 나쁘게 사용하는것이 문제다.
자이르가닉 또한 내 인생을 망가뜨릴수도 있지만
잘 활용하면 인생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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