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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체육학

Second wind

by Be a G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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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시절 체육수업시간에 세컨드윈드란 개념을 배웠다.

세컨드윈드는 학술적으론 제2차 정상상태라고 부르며
육상용어론 러너스하이라고도 부른다.
운동시 산소결핍으로 인한 호흡곤란상태가 찾아오는데
이 시기를 데드포인트라고 부른다.

데드포인트는 매우 고통스럽고 공포스럽다.
보통 이러한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나
운동을 자주 접하지 않던 사람들은
이 죽음의 문턱앞에 주저앉아버린다.

대학생시절 전공수업시간에 4km달리기를 통해
학점을 메기는 수업이 있었다.

세컨드윈드란 개념을 머리로 알고있던 나는 
A학점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달리기를 잘해서, 체력이 뛰어나서가 아니였다.

데드포인트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의 데드포인트는 10~12분쯤에 찾아오고,
그 구간에서 더 강하게 몰아붙일수록 
세컨드윈드가 찾아온다는걸 알고있었다.

세컨드윈드가 찾아왔을때 고통에서 해방되고
달릴 준비를 마친 심장은 미친듯이 혈액을 공급한다.
흐릿하던 눈앞이 갑자기 선명해지고
말초신경 하나하나가 살아나는 그 느낌

이 시기에 뇌에서 분비되는 베타 엔돌핀은 마약에 준하는 진통효과를 갖는데
실제 마약을 투여한 사람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정말 신기하게도
인생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들을 겪었다.
마치 죽도록 고통스러운 시기가 찾아오고
그것을 이겨냈을 때 인생의 두번째 바람은 불어온다.

고통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근육이 커지려면 근육통을 견뎌야 하듯

쉽고 편안하게 걷는 삶에 두번째 바람은 불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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